서경덕 교수, 中 안중근 기념관 방문 “후손으로서 참 부끄럽다”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일제잔재 및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김구 선생이 투옥됐던 인천 감리서 터 앞에서 행사 참여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서경덕 교수.


서경덕 교수가 중국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서경덕 교수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이런 의미 있는 해에 이런 모습들을 보니, 후손으로서 참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고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 교수는 “중국 하얼빈역의 리모델링으로 인해 닫었던 안중근 기념관을 3개월 전에 다시금 재개관했습니다”며 “급하게 오픈하려고 했었는지, 성의가 부족했는지 너무나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고 말했다.
 

매직으로 쓴 설명(왼)과 흘러나온 본드(오른)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서 교수는 두 가지 사진을 게시하며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첫 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가장 중요한 안중근 의사 사진 밑에 그냥 매직으로 대충 이름과 연도를 그려놨다”며 “두 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한글 안내에는 그야말로 본드가 덕지덕지 흘러내려 민망할 정도였습니다”고 문제점을 설명했다.

이어 서 교수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무쪼록 하얼빈 안중근 기념관과 또 의미 있는 일들을 몇 가지 만들어봐야겠습니다”라며 “다음 세대에 부끄럽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기차역 남쪽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지난 3월 30일 재개관했다. 기념관 내에는 안중근 의사의 거사와 일생에 관련된 전시물과 전신 동상 등이 설치돼있다. 하얼빈역 내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지점 표지석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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