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비중축소'..모건스탠리의 비관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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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7-1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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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현금 비중확대' 권고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리가 글로벌 주식에 대한 평가를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가 중앙은행의 통화 부양책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CNBC와 CNN머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드류 시츠 모건스탠리 전략가는 7일(현지시간) 투자노트를 통해 "글로벌 주식에 대한 평가를 하향 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단순하다. 수익률이 부진할 것 같아서다"라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12개월 동안 글로벌 주식 수익률은 6년래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S&P500지수, MSCI 유럽 지수, MSCI 신흥시장(EM) 지수, 일본 토픽스지수가 은행의 목표치에서 평균 1% 상승 여력밖에 없다고 봤다.

최근에는 유럽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유럽중앙은행(ECB)가 잇따라 통화부양 신호를 발신하면서 주식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지만, "통화 부양책이 성장률 부진과 맞물릴 때 증시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늘 성장률 부진이었다"게 은행의 지적이다. 

시츠는 "걱정스러운 건 부진한 성장세라는 부정적 면이 통화 부양책의 긍정적 면을 갉아먹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몇달 동안 글로벌 경제지표는 악화되는 추세다.

또 모건스탠리는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휴전을 이뤘지만 이미 투자 및 소비 심리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 충격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식과 신용에 비중축소를, 국채에 비중유지를, 현금에 비중확대를 각각 권고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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