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전장실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백 옹은 6·25전쟁 당시 19살의 나이에 학도병으로 입대하여 ‘포항전투’에 참여했고, 이후 갑종간부 15기로 임관하여 육군 소위로 금화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변을 토한 백 옹의 강연에 장병들은 선배 전우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박수갈채를 보내며 시종일관 6·25전쟁의 참상에 대해 관심 있게 경청했다.
백 옹은 전장의 승패는 전우애에 달려있다며 장병들에게 ‘전우애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하며 “우리 젊은 후배들에게 전투경험담을 전달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후배 전우들이 위국헌신하는 강한 군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한편, 백 옹은 지난 2017년 ‘전선 건너온 삶의 여로에’를 발간한 바 있으며, 전쟁의 참상에 대해 학교 및 단체를 대상으로 노병으로서 활발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6·25 전쟁 당시 포항·금화지구 전투 등에서의 공적을 인정받아, ‘보국훈장 3·1장’을 받았고, 1979년 전역 후에는 6·25참전유공자회 인천시지부 부평지회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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