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막스(Suez Canal Maximum)급 선박은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뜻하며 크기는 13만~15만톤(t) 규모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친환경 규제에 발맞춰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이 탑재돼 있다. 또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및 추진기 등 연료 절감기술들을 대거 적용해 운항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국내 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연료 소모량 절감 가능한 최적 운항(항로) 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또 실시간 장비상태 감시 및 고장 진단, 육상 원격관제 기능 등을 제공함으로써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한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6척, 33억달러의 수주를 기록중이며, 목표 78억 달러의 42%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0척, 원유운반선 4척, 특수선 1척 및 부유식 원유생산 하역설비(FPSO) 1기를 수주하는 등 다양한 선종으로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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