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11일 '중국 시니어 비즈니스 진출방안'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시니어 비즈니스 마켓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내수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앞으로 중국의 시니어산업 규모가 2024년까지 연평균 13.1%씩 성장하며 14조위안(약 2400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중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시니어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첸잔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3년간 매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800만명 이상씩 늘어났고, 지난해 관련시장은 5조9000억위안(약 1009조원)규모로 성장했다.
또 코트라는 높은 소비력을 가진 중국 시니어층을 기반으로 시니어비즈니스가 전통적인 필수재 의식주 소비 외에도 외식‧문화‧오락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았다.
중국 시니어 시장을 이끌 60년대생 베이비붐 세대는 중국 개혁개방을 주도하고 그 혜택을 누린 세대로 수입제품 사용에 친숙하다. 또 온라인 쇼핑에 능숙하며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품질·디자인·트렌드·혁신제품 등을 중시한다. 2020년이 되면 중국에는 월 1만 위안 이상의 고소득 노인이 1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트라는 △정부 정책 모니터링 △재택양로를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 개발 △소비성향 파악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마케팅 △품목별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활용 △지역별 산업 클러스터 현황 파악 등을 진출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의 고령화 수준은 31개 성시별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제품의 특징과 마케팅에 유리한 진출거점 선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묵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가성비로 승부하는 로컬기업과는 달리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노크해야 한다”며 “일본을 비롯한 고령선진국이 기저귀와 보청기 등 전통적인 소비재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우리기업은 후발주자로서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가미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시장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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