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강지환 “피해자들, 댓글에 상처받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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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7-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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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영장실질심사 출석…저녁께 구속여부 결정

여성 2명을 성폭력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본명 정태규·42)이 12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다. 강지환 구속여부는 이날 저녁에 나올 전망이다.

강지환은 이날 오전 11시 열린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흰색 티셔츠에 회색 점퍼, 검은색 바지를 입고 법정에 나온 강지환은 40여분간 심문을 받았다.

심문을 마친 강지환은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제 기사에 달린 댓글들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해 미안하다”고 밝혔다.

강지환은 앞서 오전 10시께 수감돼 있던 경기 분당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법원으로 향할 때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강지환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께 나올 전망이다.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에 대한 준강간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 씨가 12일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호송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에 심경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강지환은 지난 9일 저녁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한 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형법상 준강간 등)를 받는다.

이들은 강지환 소속사 직원 등과 회식을 한 뒤 강지환 집으로 자리를 옮겨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같은 날 오후 10시 50분께 강지환을 긴급체포하고,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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