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중국의 간판스타 쑨양이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인 자유형 1500m 출전을 포기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12일 중국 대표팀이 쑨양의 자유형 1500m 불참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 전체 일정과 경기력 등을 고려해 고심 끝에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쑨양은 당초 이번 대회 자유형 4개 종목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1500m에 나서지 않고 200m와 400m, 800m에 집중하기로 했다.
자유형 1500m는 쑨양이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4분31초02의 세계기록을 세운 종목이다. 이후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쑨양은 세계선수권에서도 2011년 상하이,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쑨양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특히 400m에서는 사상 최초로 단일 종목 4연패에 도전한다. 쑨양이 이번 대회에서 특히 집중하는 종목은 400m와 함께 800m로 꼽힌다. 2020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800m는 쑨양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공을 들여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쑨양이 나서는 이번 대회 경영 경기는 21일부터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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