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의 편덕後] CU‧GS25‧세븐일레븐 3사 ‘모찌롤’ 좋아요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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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07-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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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U '띵작' 가격·맛 호평 VS GS25 '끼리' 포장편리 VS 세븐 '모찌롤케익' 중타이상

CU 모찌롤 띵작(왼쪽부터), GS25 모찌롤 키리, 세븐일레븐 모찌롤케익.[사진=김태림 기자]


국내 편의점들이 고객의 입맛에 가심비(마음을 만족하는 가격)를 더한 디저트 모찌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각양각색의 모찌롤을 비교하기 위해 기자는 13일 CU‧GS25‧세븐일레븐 편의점의 모찌롤을 8명의 기자와 함께 먹어봤다.

우선 GS25 모찌롤 ‘키리(kiri)’와 세븐일레븐의 모찌롤케익을 구매했다. 플레인맛만 놓고 가격을 비교해 봤을 때 GS25 키리는 3200원, 세븐일레븐 모찌롤케익은 2700원이었다. 키리가 500원 정도 더 비싸지만, 상품의 크기도 더 컸다.

맛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렸다. 평소 생크림 빵을 좋아하는 기자는 세븐일레븐의 모찌롤케익에 후한 점수를 줬다. 특히 초코 맛을 맛본 기자들은 극찬을 쏟아냈다. 가나슈 초코크림 속에 들어간 초코칩이 씹는 맛을 살린다고 입을 모았다. 아쉬운 점은 일정 시간이 지나자 빵 안에 들어있는 크림이 무너져 내린다는 점이다.

반면 크림치즈 맛을 선호하는 기자는 GS25의 키리가 ‘진리’라고 외쳤다. GS25는 당초 유어스모찌롤을 지난해 8월 출시했다. 이후 야심작으로 프랑스 유명 치즈 브랜드 키리와 협업해 크림치즈 맛을 강화한 모찌롤을 선보인 것.
 

GS25 모찌롤 키리와 세븐일레븐 모찌롤케익 비교 이미지.[사진=김태림 기자]


사실 GS25가 키리를 내놓은 덴 씨유(CU)의 모찌롤 ‘띵작’을 잡으려는 이유가 크다. 지난해 4월부터 CU에서 선보인 모찌롤 띵작은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한 달 치 예상 물량으로 들여온 1차 물량 20만개는 열흘 만에 완판 됐고, 2차 물량은 일주일 만에 모두 팔렸다. 이렇다 보니 당시 점주들 사이에서 ‘없어서 못 팔 지경’이란 말이 나올 정도였다. 현재까지 모찌롤 띵작의 누적 판매량은 약 800만 개다.

이날 CU 모찌롤 띵작을 맛본 기자들은 ‘아메리카노와 잘 어울린다’, ‘크림이 담백해 부담스럽지 않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GS25 키리에 비해 쫀득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공통된 의견은 ‘모찌롤은 냉장이다’였다. CU‧GS25‧세븐일레븐 등 3사의 모찌롤 상품 모두 냉장고에서 꺼낸 직후 먹었을 때 가장 맛있었다.

이마트24도 모찌롤 상품이 있다. 올해는 치즈 맛과 초코 맛으로 순삭크림롤 2종도 선보였다. 다만 이번에 맛볼 수 없었다. 기자가 이마트24 5곳을 방문했지만, 모찌롤 상품을 구매할 수 없었다. 아직까지 매장에 소량으로 입고되고 있지만, 인기가 많아 빨리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크림롤 2종 출시 이후(6월21일부터 7월10일까지) 매출을 살펴보니, 크림롤 출시 직전 같은 기간 대비 디저트카테고리 매출이 55% 증가했다”며 “디저트카테고리 매출의 40%를 크림롤이 차지하는 등 디저트카테고리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모찌롤 좋아요 배틀] ♥♥♥♥♥ 만점 기준 

CU 모찌롤 '띵작'
가격-♥♥♥♥♥
포장-♥♥♥♥
맛-♥♥♥♥♥

GS25 모찌롤 '키리(kiri)'
가격-♥♥♥♥
포장-♥♥♥♥♥
맛-♥♥♥♥

세븐일레븐 '모찌롤케익'
가격-♥♥♥♥
포장-♥♥♥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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