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업계에서 여름은 비수기에 속한다. 더운 날씨에 안마의자에 밀착해 앉아 있으면 등, 허리, 다리 등에 땀이 나고, 기구가 피부에 끈적하게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디프랜드는 이 비수기를 돌파할 신제품으로 냉‧온풍 시스템을 적용한 '파라오Ⅱ COOL'을 내놨다.
'파라오Ⅱ COOL'은 시트 표면 촘촘한 구멍에서 바람이 새어 나오도록 제작됐다. 안마의자 양쪽 스피커 부분에 있는 버튼 하나로 찬바람을 나오게 하는데, 여름에도 표면 온도를 낮춰 안마의자를 이용하는 내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온도는 최저 16도에서 최고 50도까지 조절 가능하다.
안마의자에 냉‧온풍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바디프랜드가 세계 최초다.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주력해 안마의자에 최적화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핵심기술은 반도체 부품인 '열전소자'와 직물 소재인 '브이티비(VTB)'에 담겨 있다. 팬이 돌면서 생성된 바람이 덕트를 따라 열전소자를 통과하면서 냉풍이나 온풍으로 배출되는 원리다. 그물망 형태 스펀지인 VTB는 바람을 안마의자 전체로 퍼트린다.
안마의자 냉‧온풍 시스템은 단순한 신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가 ‘부모님 효도상품’, ‘고령층을 위한 선물’이라는 한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직장인, 청소년까지 사용 연령대를 넓혀 왔다. 이번에 출시한 '파라오Ⅱ COOL'은 수요층의 한계를 넘어 계절절 영향까지 뛰어넘기 위한 시도다. 가정의 달인 5월 최대 성수기를 지나면 여름에는 안마의자 판매량이 떨어지는데, 오히려 ‘시원한 안마의자’를 콘셉트로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