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美연준발 황소장 이어갈까...기업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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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9-07-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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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에도 관심집중

지난주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번 주(15~19일)에는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성장둔화 등을 우려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7월 30~31일 예정돼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는 평가다.

오는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파월 의장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당장은 기존의 금리 인하 카드를 회수할 가능성이 적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6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았던 만큼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 등 연준 의사들의 연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발표되는 소매판매 지표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필요한 핵심 항목이다. 17일에는 연준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 12개 연방은행이 내놓은 경기분석 결과를 종합한 평가서다.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데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15일 씨티그룹을 시작으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웰스파고, 존슨앤드존슨(16일)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7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IBM 등에 이어 18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모건스탠리 등의 실적이 공개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도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중 양국은 협상 재개에 합의하긴 했지만, 아직 실무단 대면 접촉이 없는 상태다.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미국산 제품 구매를 압박하는 상태여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양국이 협상에서 진전을 보인다면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주는 등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뉴욕증시 주간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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