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5일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42만9000원으로 낮췄다. 올해 상반기 이익체력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그래도 하반기 갈수록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새 목표주가도 CJ제일제당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29만1000원)보다 47% 높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조4750억원, 영업이익 18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22.9%, 0.1%씩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0.2%, 9.3%씩 밑돌고 있다.
박은정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공식품 원재료 부담과 생물자원의 손익 악화가 이어진 가운데 진천 공장 가동으로 마진이 전년 동기보다 1.6%포인트 줄었다"며 "소재 부문 역시 저수익 사업부문의 디마케팅 지속과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대비 3% 내외 수준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래도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점쳐진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는 가공식품 수요가 탄탄한 가운데 수익성 중심 경영이 본격화 됨에 따라 기업가치가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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