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렌스' 전기차 부품 클러스터 유치…"한여름 X-마스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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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7-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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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거돈 시장-조용국 코렌스 회장 '투자 양해각서'…강서구 3만평에 3000억 집중 투자

부산시 청사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5일 오전 시청에서 오거돈 시장, 조용국 코렌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렌스(Korens)사와 신·증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코렌스는 1990년에 설립된 자동차 엔진 부품 제조사로, 현대‧기아차 등 국내기업은 물론 해외 프리미엄 메이커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전반의 침체에도 2018년 연매출 3363억원, 올해는 연매출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견기업이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독일·미국·중국에도 사업장을 운영하는 등 수출 중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코렌스는 이번 양해각서를 계기로 기존의 자동차부품 30여년 축적기술 기반 위에서 전기차 핵심부품 개발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부산시에 생산거점을 마련키로 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부산 강서구 3만여평 부지에 3000억원을 집중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1200명의 인력을 고용한다. 코렌스와 함께 협력업체 20여개가 동반입주를 계획하고 있어 국내 중견·중소 전기차 부품업체 상생협력형 클러스터가 탄생할 것이란 게 부산시의 기대다. 

클러스터 전체 부지면적은 9만여 평, 투자금액 7600억원, 고용인원 4300명으로 연간 3조원의 달하는 지역총생산(GRDP)가 클러스터에서 창출될 전망이다. 제조 공장들이 본격 가동되는 2022년에는 세수, 수출, 항만 물동량의 비약적인 증가로 인한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전기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종합연구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어 전기차 핵심기술인 모터, 인버터, 기어박스 등의 최첨단 기술의 이전 및 연구개발을 통한 국내 전기차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코렌스 신산업 유치를 기회로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의 위기극복과 산업구조 전환, 미래먹거리인 전기차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중견 리딩 기업과 중소협력사들의 상생협력 모델인 코렌스 클러스터를 정부 지정 ‘지역 상생형 일자리사업(부산형 일자리사업)’으로 확대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선7기 들어 지난해 르노 트위지 전기차 생산시설 유치에 이어 코렌스 전기차 부품 제조 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한 것은 그간 오거돈 시장이 관련 기업 대표들을 만나 유치 활동을 펼쳐온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오거돈 시장은 “한여름에 시민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부산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코렌스와 협력업체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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