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광이 휩쓴 올 상반기 청약시장...경기·인천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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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7-1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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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 1순위 청약 마감률, 전년 동기보다 10%p 상승

  • 상반기 수요자들의 선택은 재개발, 재건축, 신도시, 도시개발사업, 지역주택조합 순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조감도[사진 = 대우건설]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에선 서울을 비롯, 대·대·광(대전·대구·광주), 인접한 세종시의 높은 청약성적이 두드러졌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1월부터 6월 30일 기준) 청약 접수를 진행한 203개 단지(임대 제외) 중에서 108개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하며 53.2%의 마감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25개 분양단지 중 24개 단지가 1순위 마감돼 96%의 마감률을 보였다. 대전은 3개 단지 중 3개, 광주는 9개 단지 가운데 9개, 세종시는 10개 단지 중 10개가 1순위 마감돼 100%의 마감률을 기록했다. 대구는 분양단지수가 23개로 서울과 비슷했다. 이 중 19개 단지가 1순위에서 모두 소진돼 82.6%의 마감률을 나타냈다.

나머지 시·도의 경우 57.1%의 마감률을 보인 전북지역을 제외하곤 모두 마감률이 50%를 밑돌았다. 경기는 무려 49개 단지가 분양했지만 1순위 마감 단지 수는 20개에 그쳐 40.8%의 마감률을 보였다. 인천은 16개 단지가 선을 보여 5개 단지만 1순위 마감돼 31.3%의 마감률을 기록했다.

정부 규제 강화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청약성적이 더 높았다. 2018년 상반기에는 192개 단지가 청약 접수를 진행해 84개 단지만 1순위 마감을 기록하는 등 43.8%의 마감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편 올해 상반기 분양시장에서 수요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사업은 ‘재개발’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 분양 단지는 올 상반기 총 16개 단지에서 청약 접수를 받았고, 14개 단지가 1순위 마감하며 87.5%의 마감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재건축 분양 단지가 18개 분양 단지 중 14개 단지가 1순위 마감하며 77.8%의 마감률을 기록했고, 신도시가 36개 단지 중에서 23개 단지를 1순위 마감하면서 63.9%의 마감률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서 도시개발사업이 8개 단지 중 5개 마감하며 62.5%로 근소하게 4위를 기록했다.

가장 저조한 마감률을 기록한 사업은 25%의 마감률을 기록한 지역주택조합이었다. 상반기 총 20개 단지 중 5개 단지만 1순위 마감에 성공해 수요자들의 선택을 가장 못 받은 사업으로 꼽혔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재건축, 재개발 분양의 인기가 이어진 것은 수요자들의 도심 선호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며, “살고 싶은 곳에 계속 살고 싶은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입지에 따라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들도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 = 리얼투데이]

[사진 = 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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