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장애 아동 학부모와 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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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박재천 기자
입력 2019-07-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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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산시의회 제공]

경기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안산 아동 친화도시 연구모임’이 최근 간담회를 열어 지역 장애 아동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5일 상록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연구모임 소속 이기환 김동수 김태희 이경애 의원을 비롯, 안산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들과 장애 아동을 키우는 학부모 9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장애 아동 학부모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 등이 허심탄회하게 논의됐다.

학부모들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장애와 장애 아동에 대한 편견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어, 아이들을 키우는 데에 큰 어려움이 따른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때대로 복지 분야 종사자조차 그러한 인식을 드러내 부모와 아이에게 상처를 준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 불편 사항으로는 성(性)이 다른 보호자와 장애 아동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은 장애인 화장실이 대부분 성별로 구분돼 있는 것과 장애인 화장실 내부에 청소년도 이용 가능한 다목적 거치대가 없는 점 등을 꼽았다.

이 자리에서 몇몇 학부모는 아이와의 경험을 말하면서 안타까운 심정에 눈물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학부모들의 사연을 경청한 의원들은 한 사회의 성숙도가 복지 정책에 투영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장애 아동을 키우는 일이 오롯이 부모의 몫으로만 남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이 절실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 했다.

아울러 아동친화 도시 조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연구단체의 노력이 ‘안산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이어진 사실을 소개한 뒤, 현재 추진 중인 어린이 박물관 건립 사업도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장애아동과 부모를 위한 시설 필요, △장애아동과 함께 하는 지역 단체 인증제 시행, △장애아·비장애아 놀이터 프로그램 추진 동 10개 과제로 정리해 의원연구단체 차원에서 해결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한편, 이기환 김동수 김태희 이경애 의원을 팀원으로 지난 1월 구성된 ‘안산 아동 친화도시 연구모임’은 그 동안 매달 간담회 개최와 용역 보고회 참석,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해오며 연구 과제 심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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