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배후에 日극우단체...아베 내각 20명 중 19명이 '극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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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9-07-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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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이 국토교통부 장관 外 19명이 일본회의·신도정치연맹 속해

  • 日시민단체 "역사 부정, 헌법 부정, 전쟁시대 퇴보 초강경파'

한·일 갈등 배후에 일본 극우단체가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제4차 아베 신조 내각 20명 가운데 집권 자민당과 연립한 공명당의 이시이 게이이치 국토교통부 장관을 제외한 19명이 모두 일본 대표 극우조직 소속이기 때문이다. 

일본 진보성향 시민단체 '어린이와 교과서 전국 네트21(네트 21)'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4차 아베 내각 20명 중 19명이 '역사를 부정하고 헌법을 부정하고 일본을 전쟁의 시대로 퇴보시키려는' 초강경파 단체에 속해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AP·연합뉴스]


아베 총리가 대표적이다. 그는 일본 최대 우익단체인 '일본회의' 산하 '일본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의 특별고문이다. '신도정치연맹 국회의원 간담회' 회장이기도 하다. 신도정치연맹은 일본 내 신사를 포괄하는 종교법인 '신사본청'을 모태로 설립됐다.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역시 민간종교법인인 신사본청 관할이다. 아베 총리는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도 속해 있다. 

일본회의에는 아베 총리와 함께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장관 등 15명이 참여하고 있고, 신도정치연맹과 '다함께'에는 이시이 장관을 제외한 19명이 모두 속했다.

일본회의는 1997년 '일본을 지키는 국민회'와 '일본을 지키는 모임'을 통합해 출범한 임의단체다. '아름다운 일본의 재건과 자부심 있는 나라 만들기'를 설립 목표로 내세웠다. 일본 전역에 본부와 지부를 통해 3만8000명(2016년 기준)의 회원을 뒀다. 천황제 고수, 강요된 평화헌법 개정,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공식 참배, 외국인 지방참정권 반대, '사과외교' 중단, 대동아전쟁 긍정론, 자학적 역사 교육 및 지나친 권리 편중 교육 시정 등을 주장한다. 신도정치연맹과 '다함께'의 주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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