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브라더스코리아, 강지환 전속계약 2개월만에 해지…'섭외 기피 대상 1순위'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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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7-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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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전속계약 2개월 만에 계약 해지 발표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소속 배우 강지환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강지환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지 2개월 만이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알렸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앞으로 철저한 아티스트 관리를 통해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각각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고,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됐다. 그는 전날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며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강지환이 모든 혐의를 인정함에 따라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도 강지환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강지환 전속계약 해지 소식에 과거 그가 ‘드라마 섭외 기피 대상’에 올랐던 것이 재조명됐다.

과거 강지환은 J엔터테인먼트와 2010년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2009년 소속사의 부당 대우로 일방적인 계약 해지를 주장했다. 여기에 이중계약이 맞물리면서 서로 고소를 했다가 합의하고 사건이 마무리됐다.

J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강지환은 새 소속사 S엔터테인먼트와도 불화가 있었다. 소속사 대표가 매니저를 폭행했고, 이에 강지환은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해지 통보는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했고, 오히려 강지환이 매니저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소속사 측은 “강지환이 폭행한 매니저가 12명에 달한다”며 “다들 강지환 때문에 매니저를 그만뒀다”고 주장했고,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다. 또 이 논란은 “강지환이 출연하는 작품에는 협회사 연예인들을 출연시키지 않겠다”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의 보이콧까지 퍼졌고, 그는 드라마 섭외 기피 대상이 됐었다.

이후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겼던 강지환은 지난 5월 전속계약 만료된 이후 화이브라더스코리아로 소속을 옮겼다. 하지만 새 둥지를 튼 지 2개월밖에 안 된 시점에서 성폭행 혐의로 구속돼 이번 전속계약도 깨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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