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와 그 가족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원시 권선구 치매안심센터가 16일 문을 열었다.
영통구(2016년 5월 개소) 장안구(2018년 10월 개소) 팔달구(2019년 6월)에 이은 수원시의 네 번째 치매안심센터다. 권선구 치매안심센터의 개소로 수원시는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과 관련, 시 소재 모든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 설치를 완료했다.
전체면적 498㎡ 규모의 권선구 치매안심센터는 권선구보건소 1층을 고쳐지었다. 치매검진·진료 공간, 상담실, 가족카페, 치매예방·인지강화 프로그램실 등으로 이뤄져있다.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6월 말 완공했다. 예산 7억 원(국비 80%, 도비·시비 각 10%)이 투입됐다.
권선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에게 맞춤형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관련 정보를 알리고, 치매 조기검진·치매환자 돌봄 서비스, 인지기능 강화·치매예방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치매 환자, 인지 저하 어르신 등이 이용할 수 있고, 60세 이상 모든 어르신은 치매 조기 검진을 할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조명자 시의회의장, 이종화 대한노인회 수원권선구지회장, 치매환자·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축사에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치매환자가 나날이 늘고 있고, 환자뿐 아니라 그들의 가족도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존엄성을 지키려면 체계적인 치매 예방·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치매안심센터는 지역사회 치매관리 사업을 전개하고,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치매로부터 고통 받지 않는 ‘치매 안심 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앞장서 달라”고 했다.
치매 국가 책임제는 ‘치매 의료비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을 위해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전국 256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고 △치매 조기진단·예방 △상담·사례관리 △의료지원 등 종합적인 치매 환자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