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16일 오후 어울림관에서 열린 제8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 결과 1순위에 기호 3번 예 교수, 2순위에 기호 7번 도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후보 7명이 나선 이번 선거는 1·2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3차 결선투표로 이어지는 접전 양상을 보였다. 최종 결선 투표에서 예 교수가 105표(환산 득표수)를 얻어, 도 교수(94표)를 제치고 1순위로 선출됐다.
3명으로 압축된 2차 투표에서는 송화철 교수(해양과학기술대학 해양공간건축학부)가 함께 맞붙었으나, 1차 투표에서 1표 차이로 앞선 도 교수의 벽을 넘지 못해 탈락했다. 이날 2순위로 선출된 도 교수는 지난 2월 선거에서도 교육부 임용 과정에서 탈락한 방광현 교수에 이어 2순위로 선정됐었다.
예 교수는 200억원 발적기금 모금과 함께 우수연구 발굴 지원시스템, 학생 취업 지원시스템 강화, 해외교환 프로그램·외국 유학생 유치 확대 등을 공약했다.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득표 수에 따라 1·2순위 후보자의 연구윤리 저촉 여부를 검증한 뒤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1·2 순위 후보자 중 한 명이 교육부 장관의 임용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을 받으면 제8대 총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4년이다.
지난 2월 한국해양대 총장 선거에서 선출된 1순위 후보자는 두 아들의 병역 면제 논란이 제기돼 교육부의 임용 과정에서 탈락한 바 있다.
◇1, 2차 득표 상황(환산 득표수로, 소수점 이하는 생략)
▲1차(기호 순) △1번 하윤수(공과대학 제어자동화공학부) 13표 △2번 송화철(해양과학기술대학 해양공간건축학부) 42표 △3번 예병덕(해사대학 해양플랜트운영학과) 57표 △4번 나호수(국제대학 국제무역경제학부) 16표 △5번 정문수(국제대학 유럽학과) 33표 △6번 설동일(해사대학 항해학부) 15표 △7번 도덕희(공과대학 기계공학부) 43표
▲2차(기호 순) △2번 송화철(해양과학기술대학 해양공간건축학부) 56표 △3번 예병덕(해사대학 해양플랜트운영학과) 90표 △7번 도덕희(공과대학 기계공학부) 62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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