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푸드테크 플랫폼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는 기업 고객이 300개를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200개 고객사를 돌파한 이후 9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로, 고객사가 100개에서 200개로 증가할 때(19개월)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식대관리의 투명화와 효율화, 직원복지 개선,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고 도시락, 케이터링, 간식 등 최근 늘어난 선택지도 긍정적적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기업 대부분은 회사 주변 식당에서 식권대장을 사용하고 있다. 256개 기업이(85.3%)이 해당되며,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기업은 20개(6.7%), 도시락 배달 및 케이터링을 위해 사용하는 기업은 8개(2.7%)다. 간식대장은 16개 기업(5.3%)에서 사용 중이다.
임직원 수로 고객사를 분류하면 △5~49명 기업 137개(45.7%) △50~299명 기업 106개(35.3%) △300명 이상 기업’이 43개(14.3%) △5명 미만 기업 14개(4.7%) 순이다.
식권대장을 도입한 대기업(2019년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대상 기업집단’ 기준) 계열사는 54개다. 전체 고객사 수의 18.0% 수준이나, 월 거래액 면에서는 52.5%(24억 원)를 차지하며 식권대장의 실질적 성장을 견인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E1, LS네트웍스,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에어포트, 애경산업, 에어부산,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한국공항,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화시스템, 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등이다.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의 솔루션을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것 자체가 식권대장의 서비스 공신력을 확인하는 셈이라고 벤디스는 강조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등 전체 국적 항공사 8개 중 절반 이상인 5개사가 이용 중이다. 외항사, 지상조업사까지 더하면 12개 사가 인천·김포·제주·김해·대구·여수·광주·사천·무안 등 전국 9개 공항 내 400여 개 식당에서 사용 중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지난 5년 간 식권대장이 직장인 식사 문화 혁신에 앞장섰다면, 앞으로 5년은 직장인이 즐기는 모든 먹거리를 IT와 접목시켜 보다 다채로운 직장인 식문화 혁신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4년 벤디스가 국내 최초 선보인 식권대장은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로 출발했다. 종이식권,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 기업과 주변 식당 간 거래 수단을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총무부서의 업무 효율·임직원 식사 만족도를 높여 주목받았다.
이후 2016년엔 구내식당에서도 사용가능한 모바일 식권 솔루션을 개발했고, 올해 초에는 도시락 배달, 케이터링까지 식대 사용처를 확대하면서 기업 간식 솔루션인 ‘간식대장’까지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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