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황 대표가 "올해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모두 예산이 늘었는데 대구만 줄어든 것은 또 다른 경제 보복"라고 말한 것을 거론, "문재인 정부의 2018년 예산을 보면 (대구시가) 3조3000억원을 요청했는데 3조719억원이 확정돼서 그 전 해 보다 676억원이 늘었다"며 "국비가 줄어든 것처럼 계속 여론을 조장하고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지난 5월에도 나경원 원내대표가 대구에 와서 '지난 총선 때 김부겸, 홍의락을 찍은 표가 이상한 표'라고 규정하면서 대구시민을 우롱한 적이 있다"며 "그때 발언이 '달X' 발언할 때 이야기해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김부겸, 홍의락을 찍은 표가 어떻게 이상한 표라고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홍 의원이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대구만 오면 이상하게 실성한 사람이 돼서 갈등과 반목을 조장하고, 막말을 하고, 거짓말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다. 제발 각성하기 바란다"고 발언하자 주변 의원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박 의원은 "언론은 홍 의원의 막말에 입을 닫고 있다. 외압에 의한 것인지, 자발적 검열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며 "한국당 의원은 숨만 쉬어도 막말이고, 민주당 의원은 마구잡이로 야당 대표를 비난해도 정당한 비판인가, 우리는 언론이 홍 의원 발언을 어떻게 다루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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