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와 무하메드칼르이 아블가지예프 키르기스스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의 국가관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자 회담 결과를 공개했다.
회담에서는 키르기스스탄의 꿀, 견과 등 천연식품 분야와 관련한 협력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아블가지예프 총리는 "우리는 키르기스스탄 내 공동생산시설 설립을 통해 식품 가공, 수출까지 협조하기로 논의했다"며 "합작기업을 설립한다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생산하고 유럽시장까지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또 한·키르기스스탄 항공협정 개정의정서, 외교관 연수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MOU), 수산·어업 분야 협력 MOU, 무상원조기본협정 보충약정에 각각 서명했다.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의 교육정보화지원사업과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행정정보공유체계 구축 사업에 700만 달러를 새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대외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비슈케크 감염병원 개선사업'도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또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대학생 초청 프로그램 운영, 정부 초청 장학생 및 공무원 연수 사업 확대, 키르기스스탄의 한국어 교육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유라시아 교통·물류의 요충지인 키르기스스탄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는 한국 사이에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데 공감하면서, 협력의 확대로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만들어 가는 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며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환경 개선 노력이 한국 기업의 투자 및 진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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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을 공식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간) 수도인 비슈케크시의 대통령관저를 방문해 무하메드칼르이 아블가지예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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