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이날 오후 2시 국제회의실에서 ‘자전거이용활성화위원회’를 개최해 무인 공유 전기자전거 대여 시스템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번 달 하순 ㈜카카오 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8월 경 중구, 남구, 북구 중심지역 및 울주군 일부지역에서 카카오 T 바이크 600대를 시범 운영하게 된다.
한 달간 시범 운영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의 후 10월부터 점차적으로 운영지역을 확대하고, 자전거 보급대수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T 바이크는 운영사가 민간으로서, 일부 지자체에서 문제되고 있는 막대한 예산 투입에 따른 재정 부담이 없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카카오 T 바이크는 페달과 전기모터의 동시 동력으로 움직이는 PAS방식(Pedal Assist System)의 최신 기종으로,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다. 행정안전부의 전기자전거 최고속도 기준인 25㎞/h 이하보다 더 낮은 23㎞ 이하로 만들어져 안전성도 최대한 고려됐다.
이용 희망자는 스마트폰 앱(카카오 T)을 이용해 가까운 거리의 자전거 위치를 검색하고 이용 후 요금을 결제(카드, 카카오페이, 휴대폰 소액결제)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최초 15분 이용 시 1000원을 기본으로, 5분마다 500원이 추가된다. 가입할 때 1만 원의 별도 보증금을 내야한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울산시가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전 시민 대상(등록 외국인 포함) 보험과는 별개로 이용 건당 가입 가능한 자전거보험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 확대뿐만 아니라, 새로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 개발로 청정 녹색도시 울산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 며 ”2027년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트램) 노선과 연계된다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