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사업 수주... 7년만에 공공 SW 사업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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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7-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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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규모 SI 기업의 공공 SW 사업 재참여 신호탄

삼성SDS가 행정안전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추진하는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대규모 SI 기업이 정부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SW) 산업진흥법으로 대기업의 공공 SW 사업 진입이 제한된 후 7년만이다.

19일 공공 SW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솔리데오시스템즈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1단계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구축추진단은 18일 8명의 심사위원단을 꾸려 삼성SDS 컨소시엄의 사업 입찰 타당성을 검토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기술평가와 가격평가에서 경쟁사보다 우수한 점수를 획득해 최종 선정됐다.

차세대 지방세정보시스템 사업은 2021년까지 1668억원을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전 국민이 이용하는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 '위택스(이용자 770만명)'와 지자체의 세무행정시스템(이용자 2만여명)을 14년만에 전면 개편하는 것이 목표다. 연 80조원 규모의 지방세 업무가 향후 구축될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처리될 예정이다.

삼성SDS 컨소시엄이 수주한 1단계 사업에서는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초 설계 등을 진행한다. 사업 규모는 196억원 수준이지만, 1단계를 수주한 컨소시엄이 다음 단계에서도 프로젝트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 구축추진단의 선택에 업계에 관심이 모였다.

업계에서는 삼성SDS와 같은 대규모 SI 기업의 공공 SW 구축 사업 재진출을 반기는 분위기다. 공공 SW 시장에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대기업이 보유한 4차산업혁명 관련 IT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이번 1단계 사업에서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첨단 세무 시스템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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