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대리인은 핀테크기업이 금융회사로부터 핵심업무(대출·카드발급 심사, 보험계약 변경 등)를 최대 2년간 위탁받아 혁신적 아이디어를 시범운영해 볼 수 있는 제도다.
금융위는 지난해 5월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제도 시행 이후 총 3차례에 걸쳐 22건의 지정대리인을 지정했다.
이번 3차 지정에서는 총 8개 신청 서비스 중 6건을 선정했다.
실거래가 빅데이터에 기반한 시세 적용으로 소형·서민주택 가격의 투명성이 제고되고 주택담보대출 상담·평가부터 사후관리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NHN페이코는 SC은행, 우리카드와 협업한다. NHN페이코가 보유한 고객 정보를 활용해 비대면 계좌개설 및 카드발급 시 본인인증과 고객정보 입력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성명, 주민번호, 휴대폰번호, 직장명 등 20여가지 고객정보 입력단계가 계좌 개설 시 최대 27개에서 10개 이내로 대폭 축소된다. 카드 발급 시에도 입력단계가 최대 26개에서 4개 이내로 줄어든다.
팀윙크는 하나은행과 함께 보유한 고객의 자산정보, 소비패턴 등 개인별 데이터를 분석해 펀드를 맞춤형으로 추천·제공한다. 고객의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에 맞는 맞춤형 펀드상품 추천을 통해 건전한 투자를 유도하는 효과적인 금융자산 관리 서비스다.
페르소나시스템은 DB손해보험과 협업해 자동차보험 계약변경 시 AI 챗봇과의 쌍방향 대화를 통해 자동으로 처리하는 실시간 보험계약 변경 서비스를 내놓는다. 24시간, 365일 모바일 앱을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계약 변경 신청부터 심사·확정까지 신속하게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금융위는 선정된 6건 중 2건의 경우 지정대리인 지정 없이도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 간 업무 위·수탁이 가능한 사안임에 따라 신청업체에 이를 안내했다.
금융위는 8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제4차 지정대리인 지정 신청 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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