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가격 규제를 피해 후분양을 선택했던 '과천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이 3.3㎡당 평균 3998만원에 분양 승인을 받았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천시는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조합이 제출한 분양 신청을 지난 19일 승인했다. 정부의 분양가 규제 이후 첫 후분양 사례다.
이 단지는 2017년 선분양 시점에 HUG에 3.3㎡당 평균 3313만원의 분양가를 제시했지만 거부당했고, 후분양으로 전환했다. 현재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상 전체 층수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층수의 골조공사가 완성되면 등록사업자 2개 업체 이상의 연대보증을 받아 공증하는 경우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아도 입주자 모집이 가능하다.
조합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이 예고된 가운데 최근 공정률이 이 기준을 충족하자, 당초 11월로 예정했던 분양 일정을 앞당겨 이번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승인받은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다. 과천시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의 시세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3.3㎡당 3800만∼4000만원 수준이다. 앞서 조합이 요구했던 분양가보다도 3.3㎡당 600만원가량 비싸다.
지난 5월 분양한 '과천 자이'(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의 3.3㎡당 평균 분양가(3253만원)에 비해서는 7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조합과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오는 26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주는 내년 3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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