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TV 출하량과 매출액은 각각 전년 대비 4%, 2%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1% 성장하는 데 그치고, 매출은 3%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하면 개선된 수치다.
올해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가 없는 해다. 지난해의 경우 동계올림픽과 러시아월드컵이라는 빅 이벤트가 있지만 올해는 전무해 TV시장이 더 침체됐다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도쿄올림픽이 대기 중이다.
아울러 올레드 생산량 증가도 TV시장 활성화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중국 광저우에 올레드 패널 공장을 준공한다. IHS마킷은 내년 액정표시장치(LCD) TV 출하량이 올해 대비 3% 늘어나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6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업체 간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LCD TV와 프리미엄 TV인 올레드 TV는 각각 올해 가격이 18%, 50%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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