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배당주 펀드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8일 기준 국내 액티브 주식펀드 가운데 배당주 펀드 56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2.1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0.83%였다. 이중 액티브 펀드는 0.73%였고 인덱스 펀드는 0.86%였다.
액티브 주식펀드 유형별로도 배당주 펀드는 일반(0.11%), 중소형(0.10%), 섹터(1.47%), 테마(1.33%) 등을 제치고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배당주 펀드 상품별로는 '한국투자셀렉트배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5'(14.63%), '한국밸류10년투자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S'(9.28%), '미래에셋고배당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F'(7.16%) 등의 수익률이 특히 높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25% 오르고 코스닥은 1.55% 하락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대체로 저조한 상황이지만 배당주 펀드는 이처럼 선방하고 있다.
배당주 펀드는 저금리 시대에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배당주는 안정적인 배당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어적 성격의 투자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주주행동주의 강화 등으로 배당 확대를 비롯한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분위기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배당이익의 매력도가 더 올라가며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경제성장이 구조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사회책임투자 활동 강화로 지배구조 개선이 이어지고 기업 배당 성향은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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