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최근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주요 철도 부품 3개를 개발했고, 이를 고속철도 운영사 SR이 구매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부품은 차축·차체 외부충격 완충장치인 '오일댐퍼'(개발사 만도)와 원활한 차륜 회전을 지원하는 '윤축 베어링'(베어링아트), 중련을 연결하는 '자동연결기'(유진기공)다.
3개 부품 국산화로 인한 수입대체효과는 648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다.
2004년 KTX 도입 당시 58% 수준에 머물렀던 철도차량 국산화율을 높이고자 국토부와 진흥원은 철도 부품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지금까지 총 14개 철도 부품 R&D 과제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부품 개발 성공으로 철도차량 국산화율은 90%에 달하게 됐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협의는 중소기업에는 부품시장 진입과 수출 토대 등 기회를 제공하고 운영사에는 비용 절감 및 원활한 부품공급처 확보 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철도 R&D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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