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이 약용식물을 상품화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개발 지원사업의 결과물을 지역기업과 공유하며 한방항노화산업을 직접 일궈가고 있다.
산청군은 22일 약용식물 상품화 R&D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사물과립차 기억톡톡’의 상표등록을 마치고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에 기술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산청의 약초를 항노화산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 상품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군은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물탕(천궁, 당귀, 작약, 숙지황) 약재의 인지기능 효능을 검증했다. 이후 이 약재를 바탕으로 시제품 3종(당귀크런치, 사물초콜릿, 사물과립차)으로 개발했다.
또 ‘금은화’의 향기추출물이 인간의 뇌와 신체에 심신안정 효과를 주는 알파파를 생성한다는 것을 확인, 시제품 4종(디퓨저, 향기스프레이, 차량용 방향제, 입욕제)을 개발했다.
시제품 개발 완료 후 지역 내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설명회를 열고 기술이전 희망업체에 대한 접수 절차를 진행한 결과, 최근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산청군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인에게 더 많은 기술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성과와 시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라며 “이번 기술이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한방항노화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남생약농업협동조합은 약초와 이를 가공한 건강식품 판매사업을 꾸려나가는 지역기업이다.
이번 ‘사물과립차 기억톡톡’ 기술이전을 발판으로 산청 약초를 이용한 신제품 출시를 추진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