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17일까지 일주일간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페루, 멕시코,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호주 등 42개국 53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 서울대, 미국 하버드대, 캐나다 토론토대, 핀란드 헬싱키대,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싱가포르국립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 등 각국 대학생들은 글로벌 범죄예방을 주제로 한 전 세계 아세즈 정상회의(Global ASEZ Summit)를 비롯해 대학생 국제포럼, 국제성경세미나, 전 세계 대학 비전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인류 행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 인상 깊어
제75차 해외성도방문단으로 입국한 대학생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며 더 큰 배움을 얻었다. 17일에는 71주년을 맞는 제헌절을 기념해 국회의사당을 방문했다. 한국의 입법기관으로 국정을 논의하는 국회 본회의장과 국회의 기능 및 활동상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된 헌정기념관을 견학했다. 대학생들은 짧은 시간 눈부신 성장을 이룬 한국의 경제·문화·외교 발전상을 확인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포부를 다졌다. 호주에서 온 제니 후앙(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씨는 국회 방문으로 “법과 질서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후에는 팀별로 나눠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서울대와 경희대 캠퍼스를 탐방한 이들은 한국의 대학교를 직접 거닐면서 대학생들의 열정 어린 모습을 확인했다. 경기 광주 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들은 한복, 다도, 부채 만들기 등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체험했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방문한 이들은 시원한 바닷속 세상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외국인들은 현장에서 처음 만난 한국 대학생들과도 금세 대화를 나누고 소통했다. 유세프 페나(푸에르토리코 아나G.멘데스대 대학원) 씨는 “한국인은 예의범절이 바르고 타인의 말을 잘 경청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그러한 것 같다. 한국인의 인사예절, 어른 공경, 겸손 등 좋은 문화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앤서니 데이비(미국 조지아주립대) 씨는 “외국에 있는 대학교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의 대학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 뜻깊다”고 했다.
남한산성 아래 위치한 경기 광주 한옥마을에서 전통 부채 만들기를 체험한 대학생들은 여름철 한지와 대나무로 시원한 부채를 만들어 더위를 쫓았던 한국 선조들의 지혜에 감탄하기도 했다.
◆해외성도방문단, 한국문화 전파에 기여
하나님의 교회는 2001년부터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있다. 북·남미,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각국에서 연간 1,500명이 다녀갔다. 재계, 금융계, 문화예술계, 교육계 등 각계각층에서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깊이 있고 아름다운 문화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그동안 수많은 외국인들이 청와대, 수원화성, 한국민속촌, 판교테크노밸리,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 다양한 명소를 찾았다. 5월에는 제74차 해외성도방문단이 국립한글박문관을 찾아 한글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한글의 과학성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에 대해 감탄하기도 했다.
제75차 해외성도방문단 대학생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문화 체험, 각국 대학생들과 소통을 통해 지구촌을 향한 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 본국에 돌아가서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고 지구촌에 희망과 미래를 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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