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안승남)가 직원들 스스로 정책과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시정발전연구단'을 개편, 창의행정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부시장을 단장으로 직원 26명으로 새롭게 시정발전연구단을 구성했다.
연구단은 4차산업, 행정혁신, 지역경제, 도시환경 등 4개 분과로 구성돼 새로운 시책을 개발하게 된다.
특히 정책과제 제안부서 의견을 토대로 토론을 벌여 채택 여부도 결정하게 된다. 결정과정에 직원들의 문자투표 등의 방법도 도입된다.
종전에는 제안 채택 여부를 담당 부서 의견으로만 결정해왔다. 이 때문에 창의적인 정책과제 아이디어가 묻히는 경우도 많았다고 시는 전했다.
또 시는 제안 내용과 결정 등 모든 절차를 협업 블로그에 공개, 직원들 간에 소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연구단 인센티브 부여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우수 정책과제 발굴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조정아 시정발전연구단장은 "구리시청의 핵심 브레인들이 모인 만큼 적극적인 활동으로 민선 7기 비전인 '구리, 시민행복특별시' 구현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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