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베트남통신사(TTXVN)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예전부터 베트남의 석유채굴권 및 생산 활동을 방해했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모건 오타구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은) 최근 베트남뿐만 아니라 대륙붕이 포함된 해양에서 불법 석유 채굴권을 확보하는 목표로 도발적인 석유탐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에너지 시장안보를 위협하고 방해하고 있다”며 “중국은 지역의 안보를 불안정하게 만들지 말고 다른 국내 압박 관행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과 베트남의 남중국해 대치 국면은 지난주 베트남이 점유중인 난사 군도(베트남명: 쯔엉사) 서쪽에서 발생했다.
베트남이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지정한 이 지역에서 중국 석유탐사선 ‘하이쯩 디즈 8호’은 중국 해안경비함 3척의 호위를 받으며 침범했다. 이에 베트남도 해안경비함 9척을 내보내 일촉즉발의 상황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베트남 외교부는 "중국의 하이쯔엉 디즈 8호는 베트남의 배타적 경제 수역과 대륙붕에 침범했다“며 ”베트남의 영해에서 베트남의 허가없이 영해를 침범하는 행동을 즉각 종결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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