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경제가 미래에 실제로 악화했을 때 연준이 금리를 더 많이 내려야 하는 건 훨씬 더 큰 대가가 따른다. 지금 움직이는 게 비용이 적게 들고 실제로도 더 생산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너무 많이, 너무 빠르게 금리를 올리고 긴축을 했다. 말하자면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다. 다시는 놓치지 말라!"며 연준을 강하게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인플레이션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미국은 불필요하게 다른 나라보다 훨씬 높은 이자 지급을 강요받고 있는데 이건 오로지 아주 잘못 판단한 연준 때문"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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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이달 말 연준이 사실상 금리인하를 예고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연준에 포문을 연 것은 단번에 0.5%포인트 수준의 금리인하를 단행하라는 압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연준의 과감한 금리인하를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후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선제적 예방조치'를 강조했다가 시장에서 이달 0.5%포인트 인하 기대감이 폭발하자 통화정책 방향을 언급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스 총재의 첫 번째 발언을 두 번째 발언보다 훨씬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연준 정책위원들의 발언을 종합해 이달 0.25%포인트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선 이달 말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77.5%로,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얼 22.5%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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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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