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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3일 한국감정원과 직방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4만2847건으로, 지난해 상반기(8만5645건)보다 50%가량 감소했다. 직전 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7만5441건)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주택 모두 20~30% 안팎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서울 오피스텔은 상반기 총 1만6184건이 거래돼 전년 동기(2만1822건)보다 26% 줄었다. 단독·다가구와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량 또한 이 기간 각각 34%, 31% 감소한 8107건, 2만7643건에 그쳤다.
지방의 경우 올 상반기 14만9311건의 아파트 거래가 발생했지만, 전년 동기(20만9168건)와 비교해 29% 감소했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지난해 상반기 1만4139건에서 55% 급감한 6342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호연 직방 매니저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고액자산가들이 부동산 투자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며 "대출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는 큰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지만, 작년 이후 거래가 위축된 시장에서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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