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두 명의 퓨처웨이 직원을 인용해 이 회사가 이날 직원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이번 감원 조치가 850명의 퓨처웨이 직원 중 70%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술적으로 치면 595명을 해고한다는 것이다.
이 직원은 중국 화웨이 본사에서 해고 대상자 명단이 내려왔고, 모든 오픈소스(소프트웨어의 소스 코드가 공개된 것) 프로젝트와 단기적으로 화웨이 제품과 관련된 프로젝트, 핵심 기술과 관련된 R&D 사업 등을 정리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퓨처웨이는 미국에서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시카고, 댈러스 등지에 사무실을 운영해왔다.
미 특허청에 따르면 퓨처웨이는 그동안 이동통신, 5G(5세대 이동통신) 이동통신망, 비디오·카메라 기술 등의 분야에서 2100건이 넘는 특허를 신청했다. 또 미국 대학들이나 연구자들과 활발하게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번 해고는 5월 미 행정부가 화웨이를 미 기업과 거래할 때 승인을 받아야 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린 지 두 달여 만에 나온 조치다.
이 거래제한 조치에 따라 퓨처웨이가 모회사인 화웨이에 민감한 기술을 이전하면 이는 불법이 된다. 화웨이는 이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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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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