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태 진짜파스타 대표는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며칠 전 저녁시간에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으신 분께서 저희 매장에 방문해 편지를 전달해주셨다. 편지를 읽으면서 많은 위로가 되었다"라며 김정숙 여사에게 받은 편지를 올렸다.
편지를 보면 김 여사는 "이 여름에 청명한 바람 한 줄기 같은 소식을 들었다"며 "꿈나무카드를 갖고 오는 아이들에게 님이 쓴 안내문을 봤다. 가슴이 먹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꿈나무카드를 갖고 끼니를 챙기러 온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기를, 더 배부르기를 바라는 '다정한 삼촌'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김 여사는 또 "세상이 살 만한 곳임을 일깨워준 사장님을 응원하러 2층 가게에 이르는 계단에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문도 전해진다. 우리 사는 세상을 더 좋은 쪽으로 밀고 나가는 힘은 언제나 보통 사람들의 선의에서 시작됐다"며 "우리가 반드시 함께 아파하고, 함께 돌봐야 했던 배고픈 아이들에 대한 님의 관심은 우리 안에 있는 가장 선한 우리를 깨워줬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결식아동들에게 △가게에 들어올 때 쭈뼛쭈뼛 눈치보면 혼난다 △뭐든 금액 상관 없이 먹고 싶은 거 얘기해줘 △다 먹고 나갈 때 (꿈나무)카드 한 번, 미소 한 번 보여주고 갔으면 좋겠다 △매일매일 와도 괜찮으니, 부담 갖지 말고 웃으며 자주 보자는 안내문을 공지했다. 또 "당당하게 웃고 즐기면 그게 행복"이라며 "현재의 너도, 미래의 너도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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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짜파스트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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