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3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3213억원, 영업이익 1조686억원, 순이익 68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2%, 12.5%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시장 전망치인 1조1119억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포스코측은 “전분기 대비 철강부문의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및 트레이딩 호조 등 글로벌인프라 부문의 실적개선이 이뤄졌다”며 “8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6.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한 반면, 제품 생산라인 수리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원료가격 상승 때문이다. 다만 포스코측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판매비중을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하며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재무건전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차입금 지속 축소, 미지급 법인세 납부 등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0년 이후 최저치인 65.0%를 기록했다. 연결 차입금은 19조2000억원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Debt to EBITDA) 2.6배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 역시 원화사채 상환, 미지급 배당금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 포인트 감소한 17.8%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연간 제품판매량 목표를 3570만톤에서 3620만톤으로 조정하고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도 각각 66조8000억원과 31조1000억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하반기 철강시황에 대해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와 추가 지원정책 발표로 중국내 철강 수요가 다소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세계 철강 수요의 증가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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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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