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 이후 이어진 관련 질의에서 화이트리스트에서의 한국 제외가 현실화 되면 추가 금리 인하 문제를 검토할 수 있냐'는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추 의원이 이날 "일본 정부가 지난 1월부터 몇 차례 동안 구체적인 무역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한국은행은 지난 4월에도 반도체 수출 낙관론을 펼쳤다"며 징후 파악 여부를 묻자, 이 총재는"일본 정부의 발표까지만 해도 징후를 감지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어떤 대응이 필요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시장에서는 아직까지도 일본이 저희에게 규제를 가한다는 징후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추 의원이 '화이트리스트에서의 한국 제외가 현실화 되면 추가 금리 인하 문제를 검토할 수 있냐'고 묻자, 그는 "악화된다면 대응 여부 고민해야 할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7월 1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발표 이후, 점검반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대 운영 가능성을 질문하자, 이 총재는 "현재 현체제로도 (긴밀히 운영이 잘 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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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7.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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