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이천시장은 2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반도체 부품·소재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단 조성'을 정부에 촉구했다.
엄 시장은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래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서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한다”면서 “반도체 핵심부품 및 소재에 대한 국산화 추진을 위해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시에 반도체 핵심부품 및 소재 제조공단을 조성해 달라”고 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시 재정수입의 30%를 차지하는 향토기업”이라며 “2007년 초 구리공정 문제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증설이 어려울 때 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공장 증설이 가능토록 했으며, 그 결과 M14, M16 이천공장 증설에 큰 힘을 보탠 바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법인지방소득세로 3279억 원을 납부(이천시 전체예산의 30% 이상)했으며, 20조 원이 투입되는 M16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사에 투입되는 인력은 하루 1만 2천여 명으로 연인원 3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지역경제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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