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연구원 연구위원들과 서울 여의도 LG경제연구원을 찾아 1시간여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기업의 애로사항 및 정책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선 근로시간 단축 문제나, 일본의 수출 규제 등과 관련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은 간담회 직후 취재진을 만나 “우리 대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고 국내 경제에서 보다 과감하고 생산적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뒷받침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며 “그런 면에서 오늘 생생하고 허심탄회한 얘길 많이 들었다”고 했다.
양 원장은 “재벌하고 대기업을 분리해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재벌의 부정적인 측면은 극복해야 되겠지만, 지금처럼 엄중한 시점에서 대기업이 가진 국가경제에서의 역할과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 “단기적으로 정부가 대응을 해줬으면 하는 일, 중장기적으로 정부가 대책을 갖고 준비했으면 하는 걸 나눠서 좋은 얘길 많이 해주셨다”며 “당에 돌아가 잘 의논해서 정부와 의논할 일이 있으면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LG경제연구원 외에도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25일), 삼성경제연구소(29일), SK경제경영연구소(내달 2일) 등 4대 그룹 싱크탱크를 모두 찾을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30일에는 소상공인연구원도 찾는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소기업연구원에서 열린 '경청 간담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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