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4대그룹 싱크탱크 만나…“재벌과 대기업 분리해서 봐야”

  • “대기업, 국내 경제에서 과감하고 생산적 역할 뒷받침 해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3일 대기업 싱크탱크를 찾아 ‘경청 간담회’를 이어갔다. 광역자치단체·해외 주요 싱크탱크와 정책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정책 투어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민주당의 ‘친기업’ 행보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양 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연구원 연구위원들과 서울 여의도 LG경제연구원을 찾아 1시간여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기업의 애로사항 및 정책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선 근로시간 단축 문제나, 일본의 수출 규제 등과 관련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은 간담회 직후 취재진을 만나 “우리 대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고 국내 경제에서 보다 과감하고 생산적인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뒷받침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며 “그런 면에서 오늘 생생하고 허심탄회한 얘길 많이 들었다”고 했다.

양 원장은 “재벌하고 대기업을 분리해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며 “재벌의 부정적인 측면은 극복해야 되겠지만, 지금처럼 엄중한 시점에서 대기업이 가진 국가경제에서의 역할과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했다.

양 원장은 “(LG 측에서) 당의 여러 정책이나 스탠스에도 솔직하게 조언을 많이 해줬고, 좋은 제안도 많이 해줬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해서 구체적인 여러 경제정책이나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머리를 맞대고 좋은 지혜를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 “단기적으로 정부가 대응을 해줬으면 하는 일, 중장기적으로 정부가 대책을 갖고 준비했으면 하는 걸 나눠서 좋은 얘길 많이 해주셨다”며 “당에 돌아가 잘 의논해서 정부와 의논할 일이 있으면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은 LG경제연구원 외에도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25일), 삼성경제연구소(29일), SK경제경영연구소(내달 2일) 등 4대 그룹 싱크탱크를 모두 찾을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30일에는 소상공인연구원도 찾는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소기업연구원에서 열린 '경청 간담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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