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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스위스 시계 협회는 스위스 시계의 올 6월 홍콩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6.8% 감소한 1억 9840만 스위스 프랑(약 217억 6000만 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역별 점유율은 전체의 11.4%로 미국에 이어 2위였다.
동 협회는 "최근 홍콩에서 일어난 사건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범죄인 인도를 가능하게 하는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을 둘러싼 시위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6월의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올 상반기 대 홍콩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한 14억 487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했다. 다만, 국가·지역별 점유율은 전체의 13.6%로 상반기 전체 1위였다.
상반기 전체 수출액은 1.4% 증가한 106억 6620만 스위스 프랑. 상위 5개국・지역 중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곳은 홍콩이 유일했다. 6월 한달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한 17억 3760만 스위스 프랑으로 떨어졌다. 상위 5개국 중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홍콩이 유일하다.
■시위가 매출에 영향
고급 브랜드인 스위스 리치몬트는 올 2분기 시계 매출액이 1분기보다 2% 감소해, 기존 예상치인 3% 증가보다 크게 밑돌았다.
신보에 따르면, 이 회사는 홍콩 달러 강세 외에도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안을 둘러싼 시위의 영향으로 사치품 중요시장인 홍콩 지역의 매출이 하락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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