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자유한국당 의원 21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 정의당 의원 1명 등 총 33명에 대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다음 주 중 출석으로 요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당 의원 21명 중 13명은 이미 한 차례 이상 출석을 거부한 이들이다. 이 중 이양수‧엄용수‧여상규‧정갑윤 의원은 2차례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아 경찰이 3번째 출석을 요구했다.
또한, 김정재‧박성중‧백승주‧민경욱‧송언석‧이은재‧김규환‧이종배‧이만희 의원 등 9명은 지난주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2번째 출석 요구를 받았다.
민주당 11명, 정의당 1명, 한국당 8명 등 20명은 이날 첫 경찰 출석 통보를 받았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을 크게 4가지로 나눠 수사 중이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감금 △국회 의안과 사무실 점거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실 앞 충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 충돌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패스트트랙 고발사건에 관련된 사람은 총 2000여명에 달한다. 전체 피고발인수는 121명으로 그중 국회의원이 109명으로 사실상 전체 국회의원의 3분의 1 이상이 패스트트랙 고소‧고발에 연루된 상황이다.
현재까지 경찰에서 피고발인 수사를 받은 의원은 백혜련‧송기헌‧윤준호‧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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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국회'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와 국회 관계자들이 26일 새벽 여야4당의 수사권조정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점거하는 국회 의안과 진입을 시도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다 양측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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