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2명 중 1명 “유리천장 느껴”

[사진=사람인]

여성 직장인 2명 중 1명은 회사 내에서 유리천장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은 직장인 1226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유리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 직장인 48.1%가 유리천장을 체감했다고 24일 밝혔다.

유리천장을 경험하는 상황으로는 ‘일정 직급 이상 진급이 남성직원보다 어려울 때’(46%,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동일 연차 남성 직원의 승진이 빨라서’(36.5%), ‘동일 연차 남성 직원의 급여가 더 높아서’(36.1%), ‘핵심 업무가 주로 남성직원에게 할당될 때’(35.2%), ‘인사평가 시 남자들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때’(24.9%) 등이 제시됐다.

유리천장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절반 이상인 51.7%(복수응답)가 ‘남성 중심의 조직 문화’를 꼽았다. 다음으로 ‘출산, 육아 등에 대한 제도적 지원 부족’(44.9%),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37%), ‘여성의 능력에 대한 무시 및 편견’(24.9%), ‘여성 스스로의 의지 부족’(24.1%) 순이었다.

여성 직장인 33%가 유리천장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자신이 받은 불이익으로는 ‘남성 동기보다 적은 연봉’(57.6%,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과거와 비교해 직장 내 유리천장에 어떠한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가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다.

유리천장을 없애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진급절차’(5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