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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통신비 물가 34년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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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9-07-2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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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비·휴대전화료 물가지수 6년 10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지난달 휴대전화료가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통신비 물가가 3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통신업계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통신비 소비자물가지수는 97.17로 작년 동월보다 2.8% 하락했다.

이는 1985년 1월 통신비 물가지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년 동월대비 하락 폭은 2012년 8월 3.4%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품목별 소비자물가지수가 100 미만이면 기준연도인 2015년보다 하락했다는 의미이며, 100을 초과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통신비 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이동통신 요금이 장기간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휴대전화료 물가지수는 95.02로 작년 동월보다 3.5% 떨어졌다. 2017년 10월(99.92) 100을 밑돈 이후 21개월 연속 하락하며 1995년 1월 관련 통계 집계가 개시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 폭은 2012년 8월(4.6%) 이후 최대치다.

통신요금을 25% 할인해주는 선택약정할인과 중저가 요금제로 전환하는 가입자가 증가하며 휴대전화료 물가 하락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선택약정 가입자가 받는 연간 할인액은 총 2조7000억∼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월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보다 최저요금이 2만원가량 비싼 5G 요금제가 출시됐지만 누적 가입자가 150여만명으로 LTE 가입자 약 5600만명의 2% 정도에 불과해 전체 휴대전화료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단말기(휴대전화기) 물가는 지난 4월 102.57로 상승한 이후 석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료와 단말기 물가지수 간 격차는 2013년 8월(8.97포인트) 이후 최고치인 7.55포인트로 확대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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