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전망이다.
후임 민정수석으로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62)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정·일자리·시민사회 등 3곳 수석에 대한 후임자 검증이 마무리 단계"라면서 "이번 주 안에 인사발표를 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르면 내일(25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수석은 대선 직후인 지난 2017년 5월 민정수석에 임명, 2년 2개월 동안 문 대통령을 보좌해왔다.
그느 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기록한 '최장수 민정수석'(2년 4개월) 기간에 조금 못 미쳐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일각에서는 조 수석이 청와대를 떠난 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차기 민정수석으로는 김조원 KAI 사장이 사실상 내정된 단계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참여정부 시절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감사원에 오랜 시간 몸 담았다.
지난 대선 기간 문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퇴직 관료 출신 그룹을 이끌었으며, 대선 후인 2017년 10월 KAI 사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한편, 정태호 일자리수석·이용선 시민사회수석도 이번 인사에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두 수석은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는 인사다.
후임 일자리수석으로는 현재 일자리기획비서관인 황덕순 비서관과 업계에서 활동하는 외부 인사 등 복수 후보가 검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사실상 후임자도 결정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관급에서는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과 복기왕 정무·김영배 민정·김우영 자치발전·민형배 사회정책 비서관 등의 출마가 점쳐지며, 이들은 다음달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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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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