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숫자가 특정 숫자(7494.442/ 총 득표수의 0.05%)의 배수이다"며 "주변 수학자들에게도 물어보니 1등에서 20등까지 20개의 이런 숫자 조합이 나올 확률은 수학적으로 0에 가깝다고 했다. 투표 결과가 사전에 이미 프로그램화 돼 있었다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에 따르면 프로듀스X101에서 1위를 한 김요한 연습생은 133만4011표를 기록했는데 이는 7494.442의 178배다. 2위를 기록한 김우석 연습생은 130만4033표인데 7494.442의 130배이다. 이 같은 방식이 20등(7494.442의 38배)까지 반복된다.
하 의원은 "투표 조작으로 실제 순위까지 바뀐 것인지는 명확치 않다. 그건 실제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면서 "청소년 오디션 프로그램 투표 조작은 명백한 취업사기이자 채용비리다.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 위해 문자 보낸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에게도 민주주의에 대한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준다"며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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