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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생들 '통일희망열차' 16박17일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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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19-07-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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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색교육활동으로 중국 백두산 러시아 돌며 항일역사 탐방

 

전남지역 고등학생 80명이 24일 통일희망열차 대장정에 나섰다.[사진=전라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 특색교육활동인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학생 80명이 통일희망 열차 대장정에 올랐다.

통일열차학교는 24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출정식을 갖고 오는 8월 9일까지 16박17일 일정으로 중국, 백두산, 러시아 등을 탐방한다.

항일 역사를 되짚고 통일 희망을 찾는 일정이다.

출정식을 마친 학생들은 학부모와 교육청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전남도교육청을 출발, 경기도 파주 도라산 통일 전망대를 거쳐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하얼빈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른다.

학생들은 중국 대련과 단동, 집안, 백두산, 연길을 지나 러시아 우수리스크, 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에 이르는 경로를 거쳐 다음 달 9일 귀국한다.

8명씩 10개 반으로 나눠 반별 지도교사와 함께 독서토론을 하고 안중근 의사 기념관 등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한다.

또 고려인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자치회 운영을 통한 자치활동, 국제 상호 문화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통일열차학교’는 전남 학생들에게 통일 한반도를 꿈꾸며 평화와 번영의 유라시아 시대를 선도할 민주시민으로 자라고, 3·1운동 100주년 및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을 테마로 올바른 국가관과 민족의식을 갖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학생중심 프로젝트 운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과 아울러 미래핵심역량을 키워주고, 나라사랑 및 통일 의식을 함양하도록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스스로 기획하는 통일체험, 횡단열차 등 이동수단의 공간적 제약을 학습의 장으로 삼아 의사소통 능력과 리더십을 길러주게 된다.

이번 여정에는 전남지역 고등학교 1학년 80명, 지도교원 및 운영요원 22명 등 총 102명이 참가했다.

통일열차학교 자치의회 의장인 이지성 군은 “3차에 걸친 사전캠프를 통해 인문적 소양을 쌓고 역사의식과 조국애를 다졌다.”며 “16박 17일 동안 대한민국 대표 학생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힘든 여정이지만 탐방기간 동안 서로 도우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역사를 되새기고 조국을 생각하는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희망열차학교의 귀국보고회는 오는 8월 9일 오후 3시 도교육청 2층 대회의실 열린다.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는 민선3기 장석웅 교육감 취임 후 기존 ‘시베리아 횡단 독서토론열차학교’의 정신과 성과를 계승하되, 학생 스스로 교육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치학교 형태로 방식을 개선해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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