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지배구조 개편·자회사 실적 개선에 목표가 '쑥'" [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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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7-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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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대림산업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이런 이유로 대림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4만5000원으로 16% 올렸다. 새 목표주가는 회사의 전일 종가(1만7500원)보다 35%가량 높다.

김기룡 연구원은 "2019년 예견된 실적 부진에도 외국인 투자자는 대림산업 지분을 늘리고 있다"며 "지배구조 개편 관련 관심이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주주총회는 대림산업 오너에게 일종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경영권 분쟁 프레임이 적용되면 주가는 새로운 프리미엄 영역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자회사의 이익체력도 좋아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림그룹은 삼호의 2016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원재료 구매력이 커졌고, 주택 브랜드(e-편한세상) 선호도 상승으로 주택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 2015년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여금 회수로 순현금 전환한 우량한 재무구조 역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적 악화로 부담을 안긴 사우디아라비아 시공법인 DSA는 2016년 이후 수주 부재로 실적 기여도가 점차 낮아졌다. 2017년 터키에서 차나칼레 교량을 수주한 이후 해외법인의 매출 증가와 이익 증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김 연구원은 "부진했던 해외 수주는 하반기 미국 USGC(6000억원), 오만 PTA(6000억원), 등에서 실질적인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며 "국내 주택 불확실성 환경 속에서도 양호한 분양성과(1만3500세대)와 입주 시점 도래에 따른 건축·주택 원가율 개선 흐름은 업종 내 디스카운트 축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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