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M, '2020년식 포르쉐' 이벤트 강행 여부 기로..."답변 시한 하루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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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7-2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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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위, '사행성 조장' 우려 등급재분류 통보...게임 서비스 중지 압박 커져

  • 배급사 플레이위드 답변 시한 25일까지 하루 남아...이벤트 내용 조정할 듯

시가 1억원에 육박하는 2020년식 포르쉐를 경품으로 내건 플레이위드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한M'이 게임 서비스 중지 압박에 이벤트 내용을 취소할 전망이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사행성 조장' 우려가 커지자 등급재분류 통보를 통해 사실상 이벤트 내용 조정 권고에 나섰기 때문이다.

게임위 관계자는 24일 "(로한M이) 게임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사행성 조장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려 지난주 목요일(18일) 등급재분류 통보를 전달했다. 등급거부 판정이 나면 게임 콘텐츠를 포함해 모든 서비스가 어렵다고 보면된다"며 "플레이위드는 통보일로부터 일주일 내로 (이벤트 조정 여부에 대해) 답변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플레이위드 측은 로한M 공식카페를 통해 "이벤트 내용에 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측으로부터 등급재분류 대상 통보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등급 분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형태로 이벤트를 변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플레이위드는 지난달 18일 로한M 이용자 중 최초 만렙(100레벨) 달성자에게 2020년식 포르쉐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공지했다. 이벤트가 화제를 모으면서 플레이위드는 구글플레이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 5위권에 진입하는가 하면, 주가가 연일 폭등하며 주권매매가 정지되기도 했었다.

로한M이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과도한 마케팅을 벌인다는 지적이 업계 안팎으로 쇄도하면서, 결국 게임위가 제동을 걸었다.

국내 게임물 등급분류 기준에 따르면 등급은 전체이용가, 12세이용가, 15세이용가, 청소년불가 총 4단계 나뉜다. 로한M은 이미 청소년불가 게임으로, 등급재분류 심의 시 강력제재에 해당하는 '등급거부' 판정이 나올 수 있다. 
 
플레이위드 측은 "추후 게임물 관리위원회측으로부터 심의를 취득하는 대로 다시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다"며 "게임 관련 각종 정책을 준수하는 플레이위드가 되겠다"고 이벤트 내용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한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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