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중-러 초계비행은 초기단계 군사동맹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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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9-07-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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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N 분석…"실질적인 수준에서 함께 작전하는 능력 시험한 것"

러시아와 중국의 군용기가 동해에서 함께 초계비행을 한 것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CNN이 중·러가 초기단계 군사동맹을 시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23일(현지시간) ‘푸틴과 시진핑이 태평양에서 군사동맹을 시험하고, 대립을 격화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비행을 통해 태평양에서 싹트기 시작한 군사동맹의 범위를 시험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고 진단했다.

실질적인 수준에서 양국 군대가 함께 작전하는 능력을 시험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독도 인근 비행하는 러시아 TU-95 폭격기 [사진=AP·연합뉴스]

CNN은 그러면서 러시아 국방부 성명을 근거로 제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 공군과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장거리 군용기를 이용해 아시아 태평양 해역에서 첫번째 연합 공중 초계비행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훈련이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양국 군 협력 수준 향상과 공동 작전 수행능력 제고, 국제 전략 안정성 강화 등을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CNN은 러시아와 중국의 첫 연합 초계비행은 양국 군사협력의 수준을 높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러 양국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맺고 있는 상호방위조약 같은 것을 체결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훈련은 양국 군의 상호운용성이나 실전 수준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이 함께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중국 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고,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통제기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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